[더팩트ㅣ서다빈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대표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 전 대표의 정치적 파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18일 cpbc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한 김 권한대행은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다. 반대하는 여론은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반대 여론은 정치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반대한 것에 대해선 "별 가치를 두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 독재·검찰권 오남용에 대한 피해 회복이라는 큰 뜻을 세웠다"며 "그런 점에 있어서는 사면 후에 있는 논란 같은 것들은 안고 가야 한다. 저희가 귀를 기울이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의 사면과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다양한 여러 요인들이 작동하고 있을 뿐이고 조 대표의 사면이 그닥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이전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제가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주식의 양도소득세 논란이라든가 여러 가지 요인들이 같이 작용을 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조 전 대표의 '된장찌개 영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가족 식사한다고 했지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그랬지 않나"며 "조 대표가 워낙 고기를 좋아한다. 첫 식사로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고 나중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출소 당일인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 식사’라는 글과 함께 된장찌개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해당 음식이 고급 한우집에서 촬영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고,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검소하게 된장찌개 먹는 사람으로 '서민 코스프레' 하면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냐"며 "감옥을 다녀와도 전혀 교화가 안 되는 모양"이라고 적었다.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숯불 한우 다 먹고 후식 된장말이밥을 SNS에 올리기 위해 가족을 조용히 시키고 된장찌개를 촬영해 올린 이가 그 유명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주인공"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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