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이재명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저의 사면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n분의 1(정도) 라고 본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18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외 여러가지 다른 사건이 있었지 않냐. (여론조사) 원자료를 봐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제가 일정한 기여를 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활동을 통해 입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정치적 과제로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을 꼽았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비호하고 있는 극우 정당화된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 번 더 심판해야 한다"며 "내란과 윤석열이 파면을 거쳤음에도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상집단이 아니라고 본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내년 지선, 총선 통해 국민의힘(의석)을 반 이상으로 줄여야 한다. 마음 같아선 0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혁신당 복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절차적으로 (아직) 복당을 안 했다. 복당 신청을 오늘 행사 이후에 서류를 만들어야 한다"며 "복당 심사를 통과하면 당원으로서 활동할 것이다. 그게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어머니를 뵙지 못했고, 아버지 산소에도 인사를 못 드렸다"며 "주말에 고향 부산과 선산이 있는 경남에 갈 생각이다.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인사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1%, 부정 평가는 44.5%로 집계됐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의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ongou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