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국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정통 보수 재건"


"당, 좌파가 만든 '극우' 프레임 휘둘려"
"보수 재건의 깃발을 가장 먼저 들겠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31일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남윤호 기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31일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31일 "절대 물러서지 않고 보수를 재건하는 깃발을 가장 먼저 들겠다"며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류 전 위원은 이날 오전 출마 선언문에서 "이 자리에 서는 것을 결심하기까지 많이 고민했다"며 절망스러운 지금 애국당원을 통해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직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류 전 위원은 "이재명이 대통령인 낯선 대한민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재구속됐고 민주당은 정당 해산과 국회의원 제명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며 "심지어 사법부가 입맛에 안 든다며 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의 무기력함을 지적했다. 그는 "이 모든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은 너무 무기력하다. 싸움의 의지도, 전략도, 진심도 보이지 않는다"며 "소중한 시간을 내부 분열로 낭비하고 있다. 이게 과연 우리가 사랑했던 보수정당이냐"고 했다.

그는 특히 2017년 탄핵 이후 당이 본래의 가치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류 전 위원은 "국민의힘은 뻐꾸기들의 알로 가득 찼다. 그들이 마치 주인처럼 행동하며 좌파가 만든 '극우' 프레임에 휘둘리며 진짜 보수를 짓밟으려 하고 있다"며 "2025년 재탄핵도 그 후유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파를 재건하고 좌파를 척결하기 위한 5대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당 정풍을 위한 진상규명특위 설치 △상식에 반한 당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시스템 구축 △우파 인재 양성 및 교육제도 확립 △언론탄압 및 불공정 언론 대응 강화 등을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류 전 위원은 "당원이 주인 되는 국민의힘, 진짜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며 "국민의힘 당원들의 연륜과 지혜를 믿는다. 지난 2017년 7월 무명이던 저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줬다"며 "그 은혜, 그 믿음…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이번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절대 물러서지 않고 보수를 재건하는 깃발을 가장 먼저 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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