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미국이 짜놓은 판 위에서 해야 하는 어려운 협상이었지만 정부는 국익을 철저히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협상으로 우리 경제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상호 관세를 당초 25%에서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산업 협력펀드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구성됐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15%로 낮췄다"며 "1500억 달러 규모로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조선협력 펀드는 미국 시장에 우리 기업의 든든한 교두보가 되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의약품의 최혜국 대우, 농축산물 시장 미개방도 성과로 언급하며 "국익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온 협상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상으로 우리 수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나은 조건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무역전쟁의 파도 역시 정부와 국민과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민주당은 책임여당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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