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미 현안 협상 막바지, 중요한 국면"


방미 귀국길에 기자들 만나…"이번 방문, 세부 협상 지원 취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월 17일(현지 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방미 일정을 귀국길에 "지금 한미 간 현안 협상이 막바지, 꽤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제 부처 각료들이 워싱턴에 가서 분야별로 세부협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국면에서 제가 한미 관계 전반, 무역·통상·안보·동맹 전반에 걸쳐 총론적인 협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제 방문은 경제 관료들의 세부 협상을 지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베이커 부보좌관, 러트닉 상무장관,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 다양한 인사들과 협의를 가졌다.

미국 측의 거절로 루비오 보좌관과 면담이 무산됐다는 보도에 대해 위 실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서면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루비오 보좌관 등과 약속한 시간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면담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비오 보좌관을 호출하면서 무산됐고, 이후 유선을 통해 충분히 협의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미국 측이 거절해 루비오 보좌관과 면담이 불발됐다는 보도는 위 실장과 루비오 보좌관의 명예뿐 아니라 민감한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신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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