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국힘 청년최고위원 출마…"천막당사 정신 필요"


청년 정치인 육성·청년 정책 연구 강조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현역 출마 금지"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미디어 대변인을 맡았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금부터 제 모든 정치적 역량을 다 발휘해 이 당을 살리고 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그런 정치인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15년 동안 저의 청춘을 이 당에서 보냈고, 단 한 번도 애정하는 이 당을 떠난 적 없다"라며 "그랬던 우리 당이 지금 많이 힘들다. 우리 당원들이 많이 지쳤다. 저는 지금 이 위기의 2025년에 20년 전인 2005년의 천막당사 정신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를 위해 "인재들이 당에 들어와 교육받고 육성돼 어엿한 이 당의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사다리가 필요하다"라며 "청소년 교육에서부터 청년 정치인 육성 그리고 청년 정치인을 비례 앞 번호에 배치하도록 하는 제도적 정비까지 청년들이 공정한 사다리에 의해 성장하도록 이 정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 연구소와 청년 조직 정비를 내세웠다. 손 대표는 "청년의 정책, 청년의 조직 그리고 청년의 소통을 위한 연구소를 통해 청년의 목소리는 청년이 직접 내는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예산과 결재권한을 독립적으로 주고 스스로 당내 당의 형태로 운영할 수 있는 결정권이 보장된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청년최고위원과 청년위원장의 역할을 분리하고, 청년위원장은 특히 청년 조직 정비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현역의원은 출마를 금지시키고, 45세 미만 청년당원들이 투표해 이 자리가 원외 청년 정치인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정치를 자신의 출세도구로 삼았던 586 운동권 세력의 종식을 고하고, 서로를 악마화 하며 그 반사이익으로 기생하고, 혐오정치와 헤이트 스피치로 연명하던 정치꾼들도 모두 물갈이해 과거에 머무르는 정치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하겠다"라며 "젊고, 강한, 경험 많은 기수로서, 천막당사 정신으로. 이 당을 다시 승리의 당으로 바꾸어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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