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해외 유출 인재 확보, 첫 번째 국정과제"


국정위, 우수인재 육성·유치·유출 대응 토론회
"김 총리도 공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사진)이 17일 해외로 빠져나가는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는 게 첫번째 국정과제라고 강조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7일 "해외로 빠져나가는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는 게 첫번째 국정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수인재 육성·유치·유출 대응 토론회에서 "산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간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학 연구인재 유출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전남대는 인공지능(AI) 특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광주에 머물지 않고 전부 다 서울이나 외국으로 간다고 한다"며 "석박사들 역시 해외로 많이 빠져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재 유출과 소멸은 많은 불균형을 만들어내고 성장 잠재력을 잃어버리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위도 문제를 포괄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국정계획에 반영할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인재 확보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오전에 김 총리와 모임을 갖고 (인재 유출과 관련해) 논의했다"며 "김 총리도 같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국정위 사회1·2분과, 경제2분과 위원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고용노동부 김형광 노동시장정책관, 교육부 이주희 인재정책기획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국장 등이 모였다. 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관계자 등 산업계도 참석했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토론을 통해 결론을 당장 도출할 순 없더라도 인재 육성 확대 및 유출 방지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재 문제와 관련한 종합적인 거버넌스를 구상하는 건 처음인 만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rocker@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