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준석 발굴하겠다"…김성열, 개혁신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8일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
"지방선거 '유전과 무공천’ 원칙 적용"
"당원 권한 강화·지도부 소통 정례화"

김성열 개혁신당 전 수석대변인이 오는 27일 열리는 개혁신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김성열 개혁신당 전 수석대변인이 오는 27일 열리는 개혁신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는 이번 대선과 같은 '이준석 원맨쇼'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출마의 목적이자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더 이상 이준석의 짐이 아닌 힘이 되게 하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실무와 정무를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서 대선에서 드러난 당의 문제점을 직접 나서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출마 선언과 함께 다섯 가지 약속을 내놨다. 그는 "당의 철학과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며 "개혁신당은 단순히 진보와 보수라는 과거의 틀로 설명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당이고, 무엇을 추구하고자 하는지 당원과 국민 앞에 좀 더 친절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전과 기록이 있는 인물에게는 공천을 배제하겠다는 '유전과 무공천' 원칙을 통해, 정치의 도덕성을 바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정치인의 전과 기록이 흠결이 아닌 훈장이 되어버린 모순을 바로잡겠다"며 "다음 지방선거에 있어 '유전과 무공천’ 원칙을 적용해 소명이 안 되는 후보는 가차 없이 도려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의회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초당적 코커스' 구상을 제시하며, 소수정당의 한계를 정책 연대를 통해 극복하겠다고 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의석수 3석만을 가지고는 법안을 하나도 발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뜻이 맞는 거대 양당 의원들과의 정책 연대를 통해 소수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 입법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개혁신당을 ‘강한 팀’으로 만들고, 포스트 이준석을 발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개혁신당

김 전 수석대변인은 개혁신당을 ‘강한 팀’으로 만들고, 포스트 이준석을 발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4번 타자 하나만으로는 결코 경기를 이길 수 없고 제2의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이 나와야만 개혁신당의 미래가 있다"며 "신설한 대학생 캠퍼스 지부와 청년들을 중심으로 '포스트 이준석 만들기'에 돌입해 지방선거 출마와 당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양한 정당 경력으로 다져진 개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힘과 민주당 출신 인재 영입에도 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원 권한 강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 당원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 모든 당내 선거권에 있어 으뜸당원의 우대를 명문화하고, '학식 먹자, 커피 먹자' 등 지도부와의 소통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개혁신당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당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기 상황에는 실력이 있고 믿을 수 있는 지도부가 필요하다.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검증된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다"면서 "당으로부터 실력과 신뢰가 검증된 언제든 즉시 투입이 가능한 준비된 최고위원"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에게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정치 경험과 실력, 그리고 진정성으로 이준석 대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다시는 (이) 후보 혼자서 선거를 치르는 일이 없도록 힘이 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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