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첫 대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특검조사로 조사받는 윤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사주로 이명박(MB), 박근혜를 구속한 검찰총장 출신"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전 시장은 "해방 이후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 전두환, 노태우야 쿠데타 혐의로 조사받았기 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MB, 박근혜 두 사람은 재임 중 조사받고 처벌된 전직 대통령들"이라고 썼다.
홍 전 시장은 "다섯명 모두 한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라면서 "그런데도 한국 보수 진영이 파천황의 혁신 없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에서 지면 윤 전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한국 보수 진영도 궤멸될 거라고 이미 두 달 전에 경고한 일이 있었는데도, 사기 경선으로 대선을 망친 그들이 원망스럽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