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혁신과 실용, 현장형·소통형 총리 되겠다"


"이번 청문회, 정부 안정 시작점 돼야"
"슈퍼 복합 넛크래커…여야 협조 필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혁신하는 총리, 의전에 갇히지 않는 실용적 총리, 책상에서만 일하지 않는 현장형 총리,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경청하는 소통형 총리가 되고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송호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혁신하는 총리, 의전에 갇히지 않는 실용적 총리, 책상에서만 일하지 않는 현장형 총리,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경청하는 소통형 총리가 되고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이 청문회가 정부의 조속한 안정과 출발을 위한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12·3 불법 계엄의 부정적 여파는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복합경제 위기, 공급망 재편, 중동 정세 불안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가 우리 경제와 외교·안보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민생경제 어려움 극복과 정책 신뢰 회복, 사회 갈등 완화 등 구조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슈퍼 복합 넛크래커 상황 속에서 IMF 상황 때보다 더 힘든 총체적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속히 정부가 제자리를 찾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수위원회 없이 맨바닥에서 맨손으로 시작한 정부가 빠르게 대한민국을 안정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는 국가의 정치와 행정을 이끄는 대통령을 보좌해 내각을 이끄는 대한민국 참모장"이라며 실기하지 않고,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 마련과 함께 사회적 대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향후 100일 동안 실행 가능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난 정부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바로 잡아나가겠다"며 "국민 살림을 살피고 경기 활로를 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고물가, 불경기로 어려워진 민생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앞에 당면한 위기의 실체와 근원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 대처를 통해 우선순위에 따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강력한 규제 혁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향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게 국민 참여와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제도화해 나가겠다"며 "국가 위에서 충성하고 정부 안에서 책임지며 국민 곁에서 경청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 말씀 정신에 따라 저 역시 모두의 총리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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