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통령실이 코스피 지수 3000 돌파를 두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며 '코스피 5000'이라는 목표를 다시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정부 출범 뒤 주가 지수가 11.96%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G20 국가들이 소폭 하락한 데 비춰보면 국제적 추세를 넘어선 이런 상승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재명정부 정책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재명정부는 일하는 정부다.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실질적인 성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8% 상승한 3021.84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28일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도 주가 지수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2992.1을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근처 언양알프스 시장 깜짝방문 때도 시민들이 코스피 3000 돌파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이 기쁜 모습으로 화답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돌아오는 기차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도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시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며 "선거 이후에도 늘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현장을 챙기고 골목 경제를 살피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호우(예보)도 있었고, 여러 면에서 일하는 정부로서 급하게 일해야 되는 영역을 채운다는 의미였다. 행안부 차관이 포함돼있지 않나"라며 "장관은 인사청문회 등 과정이 길지만 차관은 임명되면 일할 수 있어서 좀 더 먼저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