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장남 결혼식 비공개로 열려…'소년공 친구' 초대


14일 서울 모처서 개최…화환도 반입 불가
박홍근 "李 대통령, 덕담 하려다 말 못 잇더라"

이재명 대통령 장남 동호 씨가 1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김모 씨와 결혼식을 여는 가운데 인대에 경비가 강화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동호 씨가 14일 서울 소재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은 대통령 내외와 가족, 친지들이 참석하는 가족행사로 열렸다.

화환도 받지 않았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원 결혼식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참석한 뒤 현장 분위기를 SNS를 통해 전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소년공이 다녔던 오리엔탈 시계 공장 친구들, 이 대통령 아들 결혼식에 초청받아 온 분들을 결혼식장 밖에서 만났다"며 "그분들이 좋아하시니까 저도 덩달아 웃음꽃이 터져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박홍근 의원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그 곁의 예비 며느리까지 가족 모두가 수 년 동안 모진 고통을 이겨내왔기에 매우 각별하면서 애틋함이 묻어나는 자리였다"며 "오늘만큼은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는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네시려다가 목이 메여 바로 말을 잇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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