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오광수 민정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오 수석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됐다.
그는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등과 함께 지난 8일 임명됐다. 그러나 이후 검찰 재직 당시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했다는 의혹과 차명으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오 수석 본인이 국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사의를 표했고, 이를 존중해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 기준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진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시행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첫번째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번째 원칙"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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