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정무수석에 우상호 임명…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참모진 인선 발표…"국민통합 의지 반영"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왼쪽부터)쪽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참모진 인선을 발표했다.

우 수석은 4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정무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 실장은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 지닌 분"이라며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갈등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오 수석은 특수통 검찰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강 실장은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 검찰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며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다. 검찰 개혁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가 낙점됐다.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 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인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새 정부에서 금융당국 체계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배정한 기자

강 실장은 "객관적이고 통찰력있는 시각으로 사회문제 조망해온 언론인 출신"이라며 "새 정부 개혁의지와 국민소통을 이끌 적임자로, 언제나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인사 전반에 대해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런 국민통합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민과 대한민국만 있다는 국정철학 아래 국민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오 수석은 앞서 내정설이 알려지자 여권을 중심으로 특수통 출신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손발을 맞췄다는 점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다. 사법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시는 분들도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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