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차관 임명…사회수석엔 문진영


실장·수석 인사…하준경 경제성장수석·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강훈식 비서실장 "위기극복, 대통령실 유능함·기민함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 후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실장·수석비서관 인사를 발표했다.

경제성장수석으로는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재정기획보좌관(수석급)에는 류덕현 중앙대 교수가 발탁됐다.

김용범 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제고,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 공약 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하준경 수석은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책임질 인물로 발탁됐다. 한국은행 출신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로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경험도 있어 이재명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중추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진영 수석은 이재명 정부의 복지국가 비전 실현을 맡게 됐다.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온 학자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로 조세·재정분야 싱크탱크인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친 재정분야 전문가다. 기재부의 건전성 회복과 더불어 대통령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확보 등 재정 전반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할 인물로 기대된다.

강훈식 실장은 "국정 전반에 걸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실의 유능함과 기민함이 중요하다"며 "경제·사회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현재 국민이 겪고 있는 민생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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