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회의를 통해 당선을 의결하는 때부터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 이후 국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관련 동향 등을 보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당선인은 서울국립현충원 참배와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통해 새 정부 출범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부가 인수위원회 준비 기간 없이 시작되는 만큼 별도의 행사 없이 간략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당선인은 취임 선서 후엔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 대표와 환담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취임 선서를 간략하게 진행하는 대신, 오는 7월 17일 제헌절 기념식과 병행해 '임명식'을 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은 '취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조기 대선을 치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10일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9일 당선 이튿날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