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민주 "이재명 장남 논란, 尹검찰 수사했고 국민 판단도 끝나"


이준석에 "당원들 아닌 국민에 사과해야"
유시민 '설난영 논란'에는 "스피커들 발언 신중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 검찰이 수사했고, 국민적 판단도 끝났다고 본다며 일축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 검찰이 수사했고, 국민적 판단도 끝났다고 본다"며 일축했다.

민주당 선대위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 아들의 과거 불법 도박 및 부적절 댓글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실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젓가락 논란에 결국 사과한 것을 두고는 "국민들의 충격을 안다면 당원들에게 사과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사과하고 거기에 걸맞은 처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설난영 여사에 대한 언급으로 논란이 된 것을 두고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강 실장은 "특정인의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기보다는 선대위는 물론 민주진보 진영의 스피커들이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되겠다고 알려드린다"며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우리 당원들 모두가 이런 발언 하나하나에 조심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표, 한 표 정성으로 모으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그걸로 인해 여러 정성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걱정과 경계를 갖고 이후에도 임하겠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 여사에 대해 "유력 정당의 대선 후보 배우자라는,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라며 "설난영 씨의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다. 한 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현재 대선 판세와 관련해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양쪽 지지층이 선거 후반부에 막판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천 본부장은 "공표 금지 직전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현재 여론지형은 지난주 예상한 대로 주요 후보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에 수렴하는 모양새를 보인다'며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의 1~2% 내외에 있고, 거의 같은 상태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민주당 정당 지지도에서 4~5% 상회하면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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