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제21대 대선 재외국민투표율 79.5%…역대 최고치 경신


전 세계 223개 투표소서 진행
룩셈부르크·에스토니아·쿠바 첫 투표 시행

제21대 대통령선거를 9일 앞둔 25일 오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 인쇄소에서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안양=임영무 기자/현장풀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투표 결과, 총 20만5268명이 참여해 7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재외투표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20대 71.6%, 19대 75.3%, 18대 71.1%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재외선거권자 197만4375명 중 25만8254명(10.4%)이 명부에 등재됐으며, 이 가운데 20만5268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대선(20대) 당시에는 전체 재외선거권자 가운데 선거인 22만162명(8.1%) 중 16만187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명부 등록률과 실제 투표율 모두 상승했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 10만2644명 △미주 5만6779명 △유럽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재외투표가 처음 시행된 국가들도 있었다.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 쿠바, 리투아니아 등에서 각각 127명, 40명, 29명, 48명이 참여했다.

투표 봉투는 오는 3일 본투표일에 맞춰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다만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국내로 이송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현지 공관에서 직접 개표를 실시할 수 있다.

한편,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은 선거일까지 주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국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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