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민주, 이준석 고발…'이재명 거북섬 조성' 허위사실 유포 혐의


"이준석, 사실 관계 확인도 않고 정치공세"
나경원, 주진우 고발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관련 발언에 대해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고 주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관련 발언에 대해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고 주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겸 공보단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하고 나경원·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고발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정치공세부터 펼치는 건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허위 선전의 출처가 엉터리 유튜브, 커뮤니티였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며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이 2015년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한가"라고 되물었다.

조 단장은 "이재명 지사는 거북섬 단지 활성화를 위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세계 최대 인공 서핑파크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겼다"며 "이준석 후보가 정말 국민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사실관계부터 찾아봤어야 한다. 그랬다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막무가내 정치 공격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 유세에서 "제가 (인공 서핑장을 만들려는)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해줄 테니 이리로 오라고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데 2년 정도밖에 안 걸리고 신속하게 해치워 완공됐다"며 "이재명 경기도가, 그리고 민주당의 시흥시가 그렇게 신속하게 큰 기업 하나를 유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주진우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들도 비판에 합세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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