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침략 기도 포기해야 본토 안전"


미국 ICBM 발사에 "누구를 목표로 삼겠나"

북한이 미국 본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 대한 군사 위협 등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북한이 미국 본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 대한 군사 위협 등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정책실장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담화문을 내고 "미국 본토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방도는 무분별한 군사력 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략적 기도를 철저히 포기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 군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군비 증강을 기도하고 있는 속에 자국 본토에 대한 우리의 《위협설》을 고취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발간한 '2025년 세계 위협 평가' 보고서 등을 언급하며 우리 국가와의 전쟁 발발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도발적 언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동북아시아 미군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수단을 보유했으며, 특히 러시아와의 밀착을 통해 한국을 침투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이 새로운 미사일방어체계를 수립했다며, 이는 "사상 최대의 무력 증강에 필요한 환경과 조건을 마련하려는 극히 패권 지향적이고 모험주의적인 군사적 기도의 발현"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대해 "전횡이 더욱 노골화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현대화된 미국의 핵 무력이 누구를 기본 목표로 삼겠는가 하는 것은 논의할 여지조차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핵 군비 증강으로부터) 초래되는 그 어떤 안보 불안정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쟁 억제력을 갖추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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