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의도=김수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대선 후보는 22일 "대통령이 직접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해서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고, 주주 보호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자본시장이 건강해야 국내·외 기업 투자가 활발하고 국민 자산이 증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부총리·한은총재·금융위원장·금감원장 등 'F4'와 민간 전문가 중심의 금융경제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일관된 금융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여서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부양 공약으로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및 세율 인하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금융소득 2000만 원 이하·1년 이상 장기 주식 보유주 대상 배당원천징수세율 차등 부과를 제시했다.

임기 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업 성장 집합투자 기구 도입을 통한 퇴직연금 벤처투자 허용, 엔젤투자 소득공제 양도 차익에 대한 세제 혜택 등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불공정거래와 회계 부정 등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하겠다"라며 "경제사범의 주식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시장감시와 불법 전문 수사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박스피' 오명을 벗고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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