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하린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선에서 정의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안내자가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재차 단일화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이 잘못해서 이준석 후보가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있다'는 김문수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며 "보수 본가가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면, 그 자리에 더 좋은 집을 새로 짓겠다"고 했다.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는 표현은 과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두고 "도저히 고쳐쓸 수 없는 집단"이라고 한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의 과거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의 성과를 언급하며 공통된 지향점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는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승리, 2022년 보수의 정권 교체, 그리고 지방선거 승리의 쾌거를 이룬 당 대표였다"며 "지금 이준석 후보는 우리와 다른 갈래에서 우리와 같은 목적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한한 권력욕을 지닌 범죄자로부터 너무나도 소중한 국가 공동체를 지키는 싸움을 함께 하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2025년 대선의 승리는 범죄자 이재명 없는 정치, 여야가 협치하며, 보수·진보가 서로 개혁하는,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가장 정정당당하고, 혁신하는 미래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국민의 다짐을 완성시켜 달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지금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