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송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고양시를 찾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확실히 처리하겠다" 지역 현안인 일산대교 무료화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고양 일산문화광장 유세 중 "제가 하다가 못한 일을 신속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산대교를 무료화 해놨지만 제가(경기지사)를 그만두고 나니 곧바로 원상복구 됐다"며 "이제 대통령이 돼서 하면 누가 말리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뺏겠다는 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가격을 주고 사서 도, 시, 국가에서 (비용을) 부담하면 고양시 부담도 많이 줄어들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2700억원이면 된다더라"라고 했다.
이 후보는 "원래 경기도 김포 고양 파주 뭐 이렇게 해서 다 사서 그때(경기지사 재직 시절) 끝냈는데 이 정부에서 안 된다고 바로 복구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리가 수십 개가 있는데 거기(일산대교)만 돈을 내라고 하느냐"며 "공동체 원리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과 공무원 입장에서 보면 수없이 많은 다리 중 하나일 수 있다"면서도 "저 다리를 이용하면서 하루 2600원씩 내는 걸 한 달 합치면 얼마냐, 수십만 사람들의 삶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소해 보이지만 제가 민원 작은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hyso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