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김용태 ·전병헌 "이재명 저지·7공화국 개헌 협의"


김용태 "경선 주자도 金 승리 위해 뛰는 중"
전병헌 "李 개헌안, 속임수 제안"
이낙연 참여 가능성엔 선 그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20일 만나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여의도=김수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20일 만나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회동을 가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안한 '3년 임기단축 개헌안'이 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의미다.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4년 연임제' 개헌안을 겨냥해 "5년 임기를 다 마치고 4년 연임 개헌을 하겠다는 것은 따져보니까 우리나라 개헌 중 가장 나쁜 게 유신헌법과 사사오입 개헌인데 이는 또 다른 사사오입 개헌이다"라며 "정권을 연장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종의 속임수 개헌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새미래민주당의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연대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상태에서는 이 전 총리는 국민의힘과의 연대나 협력에 있어서 아직 특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논의 과정 속 공유점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구체적인 국민의힘 전열 정비 방법을 두고 "(경선) 후보들 간에도 여전히 확실한 단결이 덜 이뤄져 있고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의 '총통령' 독재 등장 우려에도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약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부의 일사불란한 대오 정비가 있어야 외부 정파나 세력도 함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오늘 여론조사가 나왔다. 우리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고 경선을 함께한 주자들도 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며 "저는 비대위원장으로 이길 수 있단 확신이 있다. 당원, 시민과 함께 김 후보 승리를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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