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의도=김세정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배우자 간 TV토론회를 제안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경미 대변인도 "윤석열 정부에선 김건희가 적극 개입했는데 배우자가 정치할 건가"라며 "미혼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물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의 배우자가 아니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간의 생중계 토론회를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철학은 물론, 영부인 역할과 책임을 위한 각자의 견해를 국민 앞에서 진솔하게 나눠주시길 기대한다"며 "이 후보 측은 입장을 23일까지 밝혀주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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