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전북 찾은 이재명 "지역 소외문제 해결하겠다"


李, 수도권 및 영남권 중심 정책 비판
"동학 혁명이 5.18을 거쳐 빛의 혁명이 됐다"
李, 김상욱 무소속 의원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다시 원칙대로 지역 균형 개발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지역 소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더팩트ㅣ익산=송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다시 원칙대로 지역 균형 개발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지역 소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금 상태로 수도권 집중 계속되면 이 나라의 지속 성장 발전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한 때 자원과 인력이 부족하고 교육과 기술 수준도 낮을 때 성장 전략으로 소위 '몰빵전략'을 택했다"며 "특정 지역, 수도권에 특정 기업 재벌에, 모든 자원을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는 그것이 매우 유용했지만 이제는 서울 아파트 한 평 값이 3억원이나 할 만큼 집중에 따른 폐해가 너무 커졌다"며 "지방은 소멸해 가고 수도권은 과밀해서 미어터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동안)한쪽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한쪽을 소외시켜 싸우게 하고, 자기편만 잔뜩 지원했다"며 "그래서 호남지방이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방법도 여러 가지 제시되겠지만 이제는 큰 방향을 바꿀 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권역별 거점 국립대학교 육성, RE100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지역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 문화예술산업 지원 및 육성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동학혁명이 당시에는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이 살아남아서 5·18 민주화운동과 빛의 혁명으로 살아났다"며 "동학혁명의 정신이 12월 3일 내란의 밤에 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비상계엄, 친위 군사 쿠데타를 제압했다"고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익산에서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만났다. 전날 김 의원은 공식적으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이 가진 보수의 진정한 가치, 합리적 보수의 정신을 우리 민주당 안에서 실현해 볼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고, 김 의원은 "저도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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