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의도=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곧 대등한 지지율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이 후보의 독주를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단장인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과정에서 당 내부에서 혼선이 있었는데 아주 빠른 시간에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본다"며 "머지않은 시일 내 이재명 후보와 대등한 위치까지 판세 정리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김 후보와 대적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는 청렴하고 정직하며 일을 잘한다. 대한민국 현대사에 질곡과 성장에 역사를 온몸으로 함께해온 분"이라며 "이 후보는 대장동·백현동 논란이 있지만 김 후보는 8년 동안 경기도지사 하면서 그런 논란이 없었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김 후보가 부천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수도권 발전을 일궜고 지금의 경기도는 김 후보가 뿌린 씨앗"이라며 "민주당 이 후보가 계속 자기가 했다고 하는데 판교 테크노밸리, 삼성전자, 파주 LG디스플레이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이 후보가 대구·영남 지역을 돌며 ‘내가 영남 사람’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선 "위선과 가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보수 지지층들이 뜨겁게 바라는 대한민국 발전과 재도약을 마음으로 제시할 수 있는 후보는 김 후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입법 독재로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 발의나 청문회 추진은 그야말로 사법부 존재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부터 매일 오전 8시 40분께 후보의 당일 현장 유세 일정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공식 백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