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호영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과에 대해 "단일화가 어느 쪽으로 되든 저는 김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 앞에서 진행된 김 후보와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50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총동원하고 개헌 연대 등 많은 분이 힘을 합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김 후보는 지난 18일 동안 22번 정도 단일화가 중요하고 본인이 후보가 되면 저와 가장 먼저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다"며 "당연히 김 후보와 제가 먼저 이 일을 타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김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지금도 낙관적"이라며 "이 단일화는 김 후보와 저 둘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요구하고 추동력을 주고 계시기에 김 후보와 제가 마음대로 선호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단일화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래도 출마했을 것"이라며 "6월 3일은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답했다.
또한 "단일화가 전제되지 않는 선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될 것이고, 국민과 당원이 그렇게 되도록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한 후보는 "단일화 문제에 대해 속 시원한 해결책을 못 드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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