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송호영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8일 단일화 논의를 위한 2차 회동에서 격론을 이어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김 후보와 만나 "당장 오늘내일 (단일화를) 결정하십시오"라며 "어떤 절차도, 어떤 방식도 좋다. 해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하자는 얘기는 한 번도 (한 적 없다)"라고 하자, 한 후보는 "하루이틀을 왜 연기하려 하나. 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나"라고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저는 당 경선 과정을 거쳐서 저만 아니라 많은 후보들이 다 돈 1억원씩 내고, 1차 경선 통과하면 1억원 내고, 다시 통과하면 1억원 내고 해서 많은 과정을 거쳐 여기 와있지 않겠나"라며 "그러면 한 후보는 어디서 오셔가지고 저보고 빨리 단일화하자, 당신이 (단일화 지연의) 책임이 있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단일화 지연의) 책임이 있지 않으신가"라며 "22번이나 (단일화를) 하시겠다고 하는데 왜 또 일주일을 연기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러면 한 후보께서는 왜 지금 늦게 나타나서 국민의힘 경선 다 거치고 돈도 다 낸 사람에게 난데없이 나타나서 11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하라고 하느냐"고 물러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