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초등·중학교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 향상을 위한 '수학국가교육책임제'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수포자(수학포기자)'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진 나라가 돼버렸다"며 "학령인구 감소로 생긴 여유 교실과 교원 인력을 활용해 실현 가능한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수학은 이공 계통의 기초가 되는 것은 물론 논리적 사고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과목"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학습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수학을 하향 평준화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공약의 핵심은 △매년 전국 단위 수학성취도평가 실시(초4~중3 학생 대상) △분반 수업 실시(평가 결과 반영) △학생 5명당 1명 비율로 수학 전문 보조교사 배치 등이다.
이 후보는 수학국가교육책임제가 공교육 정상화는 물론 계층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원비를 감당할 수 있는 가정의 자녀는 사교육으로 수학을 보충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 자녀는 그러지 못해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수학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는 각오로 공교육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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