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문수, 계엄·탄핵 넘어야 승리…국민에 사과해야"


"4년 중임 대통령제와 입법 폭주 막을 개헌 공약해 달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안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야 승리의 길이 열린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아야 할 역사적 사명을 짊어졌다"며 "우리 스스로 변하고, 다리를 불사르는 마음으로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권력분산형 4년 중임 대통령제와 입법 폭주를 막을 개헌을 공약해 달라"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의 목적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은 이 후보의 집권을 막고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국회에 이어 정부와 사법부마저 장악하려는 이 후보의 일당독재와 전체주의 체제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쏟겠으니 우선 김 후보는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강조했다.

subin713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