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대통령 되면 '재명왕' 연산군 시대로 퇴행"


"인민으로 격하돼 전체주의 사회로 전락"
"저는 이재명이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

6·3 대선에 도전한 안철수(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왕국에서는 우리는 더 이상 국민이 아니라 인민으로 격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새롬·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6·3 대선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맹비난하면서 자신에 대해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법과 행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이재명 왕국은 어떻게 법과 제도를 바꾸더라도 아무도 제어할 수 없는 나라"라면서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썼다.

안 의원은 "이재명 왕국에서는 우리는 더 이상 국민이 아니"라면서 "자유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법치는 짓밟히며, '국민'은 '인민'으로 격하돼 전 국민이 통제받는 전체주의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실은 아버지 '재명왕'을 떠받드는 중앙집권 사당이 될 것"이라며 "무소불위 절대권력의 산실로, 정치는 연산군 시대로 퇴행할 것"이라고 썼다.

안 의원은 "경찰과 검찰 등 사정기관은 정적을 숙청하는 사병 조직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숙청은 일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국정은 '친명'(친이재명) 인사들로 가득 차 국민 위에 군림할 것이고, 퍼주기와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나라 곳간은 텅 비고 대한민국은 남미식 포퓰리즘 하류국가로 추락할 것"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사적 메신저까지 검열받는, 모든 자유가 사라진 암흑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라면서 "그렇게 자유민주주의가 말살된 '대(大)재명국'이 현실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라면서 "저는 이재명이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이며 보수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