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대리인단' 서상범,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도전


서상범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내란 세력들과의 승부"
탄핵심판 선고기일 미정 상황 불구 후보자 등록까지 완료

서상범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2 재보궐 선거 구로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상범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2 재보궐 선거 구로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에 참여하고 있는 서상범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이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소추 대리인단 임무를 마치고, 이제 조국의 혁신을 위해 구로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는 구청장 한 명을 뽑는 선거를 넘어, 정의에 반하는 관행과 낡은 관습과의 승부, 여전히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내란 세력들과의 승부"라며 "발은 구로에 딛고, 몸은 대한민국 전체를 경험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누구보다도 먼저 무법·무도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외쳤고 결국 이뤄냈다"며 "경쟁을 통해 더 큰 승리를 만들어 가는 치열함도 필요하다. 민주당과 경쟁하는 조국혁신당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서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정권 교체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더 크고, 더 넓어져야 하는 대선에서 승리를 위한 야권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서 위원장은 현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국회 대리인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위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받고 후보자 등록까지 완료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측에서 변론 재개 신청을 안 해 탄핵소추 대리인단 임무는 끝났다"며 "후보 등록이 지난 14일까지였고, 그때까지 탄핵이 결정되지 않아 더 늦어질 수 없어서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도 "후보자 등록기간이 임박하고 대리인단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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