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사우디서 '우크라전 종전 협상' 시작


사우디 수도 리야드서 고위급 회담
전쟁 당사국 우크라이나는 배제돼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뉴시스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협상을 시작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러 양국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는 일단 배제됐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와트코프 중동 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이 자리했다.

미러 양국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준비 등 전반적인 양자 관계 개선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러 양측의 종전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의 예고 없는 전화 통화 이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다만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상황에서 양국 간의 만남은 논란의 소지를 일으킬 공산이 크다.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를 앞두고 긴급 회동을 소집, 종전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폴란드 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모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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