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7일 친문재인계(친문계)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며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오는 27일 임 전 실장과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오찬은 배석자 없이 진행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최근 이 대표의 '일극 체제'를 꾸준히 지적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2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팬덤 정치는 매우 위험한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직접민주주의라는 가면을 쓴 팬덤 정치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며 이 대표와 친이재명계(친명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비이재명계(비명계) 야권 잠룡들을 잇달아 만나며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국회에서 만나 90여 분간 차담을 나눴다. 오는 24일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서울 시내에서 만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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