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영등포구=서다빈·이하린 기자] 10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의 만남이 불발됐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날 오후 재개될 예정이다.
앞서 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천 원내대표와 오늘 오후 1시 30분에 만날 것"이라며 "천 원내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고 대화를 들어주러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에 맞춰 허 전 대표의 사무실을 찾은 천 대행에게 '어떤 이유로 왔는지', '옥새를 받으러 왔는지' 묻자, 그는 "허 대표님을 잠깐 뵙기로 했는데 공개 일정은 아니고 만나 뵙고 말씀 드리겠다"며 짧게 답했다.
다만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 직인과 통장 등을 전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허 전 대표의 유튜브 출연 일정이 있어 회동 일정이 변경됐다.
천 원내대표는 허 대표 대신 사무실을 찾은 조대원 전 최고위원과 20여 분간 대화를 나누고 돌아갔다. 이에 대해 천 대행은 "상황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 측 관계자는 "유튜브 '매불쇼' 출연 일정이 있어 회동 일정이 변경됐다"며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새로운 약속을 잡았고 취소가 아니라 만남 전 연기된 사항"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