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내란수괴를 감싸지 말고 국가 비상 상황 수습에 적극 협조하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12·3 내란 사태로 인한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는 내란 국정조사를 진행한다"며 "민주당은 12·3 내란 사태의 위헌·위법성과 국회 침탈 과정, 책임자 발본색원 등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선 "국가 비상 상황 해소를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불확실성을 빠르게 없애는 것이 사태 수습에서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탄핵 심판과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대외 신임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헌법학자들이 국회 몫 3인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한 것을 거론하면서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거듭 요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제주항공 참사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부에는 항공여객기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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