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미 외교장관 통화 "대면 협의 일정 조율"


美 "韓권한대행 유능한 지도자…긴밀 소통·공조"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태환 기자] 한국과 미국 외교 수장이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지고 현재의 국내 상황과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 전환 이후로는 첫 통화다. 앞서 양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 6일 통화를 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대(對)한 방위공약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체제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없이 계속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면서 "그동안의 한미 및 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 행정부 하에서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동의하고 "한 권한대행은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면서 "미국의 철통 같은 대한 방위공약은 변함 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해 나가자"고 답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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