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이준석 의원의 최측근 인사를 연달아 경질하면서 발생한 당내 갈등이 지도부간의 협의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천 원내대표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혁신당을 아끼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며 "당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각자 더 잘해보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노출된 것일 뿐 나쁜 의도를 가진 당직자는 아무도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내부 합의를 거친 뒤 당무 수행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를 비공개로 열어 당직자들의 의견을 비롯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지도부가 심층 논의했다"며 "당직자들이 의견을 가감 없이 개진하고 동지적인 관계에서 당 내부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당직자의 임면·발령 등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동의의결이 필요함을 보다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처를 이끄는 사무총장의 임명도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하도록 했다"며 "후속 사무총장 인선도 최고위에서 논의하고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그 외에 여러 수습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고 있다"며 "우리 최고위가 최대한 조속히 당원, 지지자분들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허 대표가 이 의원의 최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 정재준 전략기획부총장, 이경선 조직부총장을 경질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이 허 대표를 향해 불만을 표출하면서 내홍이 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