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담당할 국회 측 법률대리인단에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광범 전 이명박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가 합류했다.
국회 윤 대통령 탄핵소추단 간사인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제사법위원장의 소추 대리인을 맡은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리인단의 대표는 김이수 전 권한대행과 송두환 전 위원장, 이광범 전 특검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송 전 위원장도 헌법재판관을 지냈다. 이 전 특검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이다.
최 의원은 "헌법 수호의 의지가 강하고 의회주의, 법치주의, 삼권분립 등 민주공화국에 대한 인식이 정확한 분, 그리고 헌법재판뿐 아니라 수사, 형사재판의 경험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행과 송 전 위원장 두 분 모두 헌법재판관을 역임해 권위나 전문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김 전 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재판도 관여하신 분 중 한 분이다. 이 전 특검은 수사와 재판 역량은 타고나신 분"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낸 김진한 변호사가 실무총괄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박혁·이원재·김남준·장순욱·권영빈·서상범·이금규·김정민·김선휴·김현권·성관정·전형호·황영민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탄핵소추단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일종의 검사 역할을 맡는다. 최 의원은 "대리인단 발표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장께 말씀드렸고, 승인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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