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다음 주 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20일)까지 선수별 의견을 들어보고 주말에 고민해 다음 주 초에는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권 대행은 의총 직후 "초선, 재선, 3선 모임별로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내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친윤(친윤석열)계 5선 권영세, 김기현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나경원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 소장파인 초선의 김재섭 의원도 후보로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행이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는 방안도 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권 대행이 전날 MBC 기자의 질문을 '패싱'한 배경에 대해 "질문이 중복돼 다른 분한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 대행은 한 MBC 기자가 질문하려 하자 "다른 언론사 (질문)하라"며 고개를 돌렸다. 배석했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