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징역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원과 시민들에게 '이별 선물'을 남겼다. 여기에는 당을 생각하는 마음도 담았다는 후문이다.
조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14일 여의도 집회에 오시는 혁신당 당원들과 시민들을 위해 '월간 커피 여의본점'에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며 "제 이름 대시고 받으라. 작은 이별 선물"이라고 적었다. 커피숍에서 결제하는 모습과 영수증 사진을 올려 '인증'까지 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선결제한 커피 333잔 의미를 두고 여러 해석이 제기됐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이 3개월 뒤 탄핵당할 것이라는 뜻을 담은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지만 뜬소문에 불과했다.
혁신당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혁신당이 3번이기 때문에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 12개를 가져간 혁신당은 원내 3당이다. 따라서 선거 때 기호 역시 3번이다.
조 전 대표는 전날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 전 대표의 궐위로 인한 의원직 승계는 비례대표 13번이었던 백선희 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이어받게 됐다. 백 위원장은 오는 14일 본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