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계엄군 '국회 수송' 헬기, 이륙 준비·점검 사전 완료…치밀 계획"


"2시간 아니라 8시간 지속"
"육군본부 즉각 압수수색 필요"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은 계엄이 치밀한 계획 아래 준비됐다며 육군본부(육본)에 대한 긴급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은 계엄이 치밀한 계획 아래 준비됐다며 육군본부(육본)에 대한 긴급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단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선원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특수작전항공단 헬기들은 이륙을 위한 준비·점검·계획을 3일 계엄 전에 이미 했다고 한다. 707특수임무단은 이 헬기를 통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계엄사령부 참모장이었던 조 모 육본 정보작전부장이 헬기가 수도권 비행금지구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이 2일 상경했다는 점도 미리 계획한 정황으로 꼽았다.

육본의 핵심장성 4명이 계엄 당일 오후 4시 서울로 호출된 점, 계엄 해제안이 통과된 이후인 4일 오전 3시에 육본 참모들이 육본 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발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계엄 준비를 위한 인사가 계엄 발령 전에 잇따라 실시됐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2~3일 전부터 노란봉투에 계엄령 포고문을 들고 다녔다고도 조사단은 주장했다.

조사단은 "12·3 내란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엄이었고, 계엄 상태는 윤석열 씨의 주장인 2시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8시간이었다"며 "육본에 대한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즉각 압수수색과 수사착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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