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쿠데타 순혈 윤 의원은 의원 자격이 아니라 국민 자격이 없다"라고 11일 직격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대표 자격을 내려놓고 당장 대한민국을 떠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윤 의원 발언이 국회를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현안질의에서 "대법원 판례를 보면 비상계엄도 고도의 통치행위로 본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일주일 전 대통령이 총을 든 계엄군을 보내 군홧발로 짓밟은 바로 그 국회에서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행위, 통치행위'라며 국회를 모독했다. 또한 12·3 내란이 찬스, 기회라고 했다"며 "총칼 들고 국민을 위협해 나치가 유대인 청소하듯 국민을 치우려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과연 원조 내란범의 사위, 쿠데타 순혈다운 발언"이라고 했다. 윤 의원이 고 전두환 씨의 사위였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런 논리면 전두환의 발포 명령도 통치행위라는 말인가. 윤 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자신있다면 면책 특권이 없는 본회의장 밖에서 다시 한번 말해보라. 그때도 다시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제명은 물론 내란 동조로 고발하겠다"라고 경고했다.
계엄을 두둔하는 이들에 대해선 즉각 출당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내란 부역자들의 이름 하나 하나 모두 역사에 남아 국민이 직접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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