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비상계엄 연루 현역 군인 10명 '긴급 출금' 신청


계엄·방첩·수방·특전사령관 등 포함
공수여단장, 대령 지휘관 각각 3명

국방부검찰단은 6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대상에는 계엄·방첩·수방·특전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국방부검찰단은 6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긴급 출국금지 신청 대상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이다. 병력을 출동시킨 공수여단장 3명과 대령 지휘관 3명도 포함됐다.

군검찰은 검찰의 특별수사본부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검사 20명과 검찰수사관 30여 명, 군검찰 등으로 특별수사본부를 꾸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의 특수본 설치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약 8년 만이다.

앞서 이 사령관과 곽 사령관은 이날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만남에서 계엄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이 사령관은 계엄작전 중 국회로 출동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거기 상황이 어떠냐'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 사령관은 '굉장히 복잡하고 우리 인원이 이동할 수 없다'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알겠다'라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곽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윤 대통령으로부터는 '707(부대)이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라는 연락을 받은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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