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국회가 신속하게 나서서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회의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고 살리는데 마음을 모아주시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 발의했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다"며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고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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