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 만에 10%대로…1%p 하락 19%


한국갤럽 여론조사…부정평가 이유 1위 경제·민생·물가
66% "의대 증원 잘된 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10%대로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21일 오전 중남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10%대로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11월 4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9%, 잘 못하고 있다는 72%로 집계됐다.

긍정률은 전주보다 1% 떨어졌고, 부정률은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긍정률은 3주 전 역대 최저치인 17%를 기록한 뒤 이후 2주간 20%로 동일했으나 이번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 인천·경기(16%), 서울(17%)에서 긍정률이 평균보다 낮았고, 대구·경북(40%), 부산·울산·경남(22%), 대전·세종·충청(24%)은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10%, 30대 8%, 40대 11%, 50대 15% 등 60세 미만은 모두 평균보다 낮은 반면 60대는 33%, 70대는 42%를 나타냈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고,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12%), 외교(8%), 소통 미흡(7%) 순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4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4%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5%, 개혁신당은 3%로 집계됐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는 66%가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고,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25%였다. 정부가 의료계 반발과 의료공백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 묻는 항목에는 4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하고 있다는 38%에 그쳤다.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어느쪽을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정부(38%), 의사(36%) 양측 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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