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게시판' 논란에…김은혜 "똑 부러진 한동훈 어디로 갔나"


"손쉬운 확인 피하며 2주째 갈팡질팡"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불거진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한동훈 대표의 신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의원의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불거진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 "매사에 똑 부러진 한동훈 대표는 어디로 갔나"라며 한 대표의 신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난 글이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낸 김 의원은 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집권당 대표 가족들도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에 대해 얼마든지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며 "그런데 누가 대표와 대표 가족 이름을 빌려 차마 옮기기 민망한 글을 썼는지 손쉬운 확인을 회피하며 2주 넘게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밝힐 수 없는 것인지, 밝힐 자신이 없는 것인지 당원과 국민에겐 간단한 일이 왜 당 대표 앞에선 어려운 일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당원 게시판에 발목이 잡혀 쇄신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며 "성찰을 외면하면 우리 당은 우리가 비판하는 민주당과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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