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장외집회에 "거짓 연출" "법원 겁박 시위" 맹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규탄' 4차 장외집회 개최를 두고 "민생을 내팽개치고 이재명 대표 방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거짓말과 '거짓 연출'로 국민을 속이는 거짓의 사슬을 끊어내고 민주당은 이제라도 바른 길, 민생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변인은 "이미 민주당의 장외집회는 지난 3주동안 완벽히 실패했다"며 "집회 현장에는 민주당원들과 민주당 당직자들로 가득할 뿐 일반 시민의 자발적 참여는 거의 없다. 현명한 국민들이 집회의 본질이 이 대표 구하기라는 것을 일찌감치 꿰뚫어보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급해진 민주당은 오늘 집회에 참석할 당원들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옷을 입지 말고, 당 깃발도 가져오지 말라는 공지를 내렸다고 한다"며 "거짓말을 시킨 혐의로 선고를 코앞에 둔 이재명 대표를 위해, 민주당은 파란 옷을 입지 말라면서 마치 일반 시민들이 모인 것처럼 거짓 연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젠가 먼 훗날에라도 민주당이 국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파란 옷을 입은 민주당원이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하게 되는 게 민주당의 꿈이라고 한다면, 그런 꿈은 거짓말과 거짓 연출로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조지연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연이어 법원 겁박 시위를 강행하고 있다"며 "시위의 겉포장만 바꾼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 겁박에 불과한 것"이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지난 2일과 9일, 16일에 이어 4번째 장외 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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