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에 대해 "정쟁만을 양산하는 국정조사는 사양하겠다"며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배준영 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른 수건을 쥐어짠다고 더 나올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원내수석은 "국정조사는 그간의 합의 정신에 의해서 진행했던 것을 통례로 삼아서 저희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은 국정조사에 응할 수 없다"며 "현재 공수처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서 수사 중이며 지난 7월 8일 경찰에 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신속하게 수사를 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지만 아직 대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진행됐던 6월 20일 국회 법사위원회 입법 청문회, 7월11일 순직해병 관련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 8월 18일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10월 17일 행안위 국정감사를 언급하며 "더 이상 뭐를 하자는 말씀인가"라며 "여야 합의 없이 28일 국정조사를 의결에 밀어붙이겠다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반민주적인 처사에 대해서 용인할 수 없다. 결연히 맞서겠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여야에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의장실에 전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sum@tf.co.kr